뭐,더좋은정력제없수?
복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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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3:04
뭐,더좋은정력제없수?
봄철에 개구리 알은 물론 겨울잠 자는 약용 개구리를 감전시켜 기름에 튀겨 먹는다. 정력에 좋다고 하여 멸종 위기에 놓인 곤충도 있다. 곤충학자에 따르면 제주산 돌지네가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고.야생동물도 보신식품에 이용
야생동물도 보신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산 너구리는 요사이 흔하지 않아 마리당 50만 원을 호가한다. 한약 재료상들은 없어서 못 파는 판이라고 한다.
기러기는 서리 내리는 때에 온다고 상신(霜信). 한방에서는 양기에 좋다는 뜻에서 ‘양조(陽鳥)’, 또는 ‘보양(補陽)의 왕조’라 부르기도 한다. 기러기는 강장 효과 때문에 프랑스, 남미, 대만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구식 결혼식 때 행해지는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도 스테미나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다. 그 경사스런 자리에 하고 많은 금수 중에서 하필이면 기러기를 택했느냐 하면 농사를 잘 지을 뿐 아니라 아들딸 잘 낳?수 있도록 신랑의 힘이 넘치게 해달라는 기원의 표시라는 것이다.기러기를 인공으로 사육해 기러기 한방탕, 로스 구이, 보쌈, 수제비를 만들어 파는 집도 있다.
1996년 2월쯤에는 없어서 못판 보신식품이 있었다. 그것은 까마귀였다. 까마귀 고기가 아미노산과 토코페롤 등을 갖춘 고단위 영양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까마귀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생겨났다. 당시 까마귀 한 마리당 2만 5천∼3만 원을 호가했다. 그래서 강원도의 까마귀들이 수난을 겪었는데 스테미나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까마귀에 대한 속설이 뒤집어진 것이다.
까마귀는 검은 색과 기분 나쁜 울음소리 때문에 불길한 새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기를 먹으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먹기를 꺼려 했던 게 사실이다. <동의보감>에는 미열 해소에 좋다는 정도로 언급되어 있으나 까마귀가 비삼이라는 과분한 칭호를 받게 된 것은 다름아닌 검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즉 검은 깨, 검은 콩이 좋듯이 새나 동물이 다 검은 색이면 좋다는 민간의 풍습 때문이라는 풀이다.
또 야생동물 중 높이 뛰고, 높이 날아다니고, 많은 암컷을 거느리고 오래 사는 동물은 정력이 좋은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예를 들어 노루와 고라니는 야생에서 2m 이상을 뛰는 점프력 때문에, 오소리는 단지 곰을 닮았기 때문에 보신식품 대열에 낀 것이다.정확하게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몸에는 우리 나라 동물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우리 나라 것이 가장 비싸다. 그래서 최근 야생노루 한 마리에 백만 원, 오소리는 백오십만 원, 곰은 천만 원에 값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한약 재료상 김모 씨(54세)의 설명이다.
보신에 대한 과욕이 눈살 찌푸리게 해
사슴뿔을 잘라 그 자리에서 나오는 피(녹혈)를 빨아 마시는 것은 이미 대중화된 보신식. 10cc 한잔에 3만 원하는 사슴목장이 서울 주변과 중부 지방에 널려 있다. 농장주에게 미리 통보하여 현지에서 사람 수에 맞춰 사슴피를 술과 함께 마신다. IMF 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슴목장들이 한국인을 끌어들여 호황을 누렸다.
한약업자들은 알래스카와 오츠크에서 잡힌 러시아산 해구신은 최고의 강장제로서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귀띔한다. 물개는 번식기에 수십 번의 교미를 하는데 한꺼번에 20∼60마리의 암놈을 거느리면서도 수태율 100%를 자랑한다. 2∼3개월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하루 7, 8회 교미를 하는 놀라운 정력 때문에 일찍부터 보신 마니아의 관심을 모았고 그 물개 생식기를 먹으면 그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이 작용한 듯하다.
<본초강목>에도 해구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해구신을 잠자는 개 옆에 놓아 그 개가 갑자기 놀라 미친 듯이 날뛰거나 혹은 섣달 추운 날, 찬물에 담가 바람을 맞혀도 얼지 않으면 진짜라고 그 진위 구별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196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동해안에서 포획하여 해구신을 진상, 고관들이 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가장해 현지에서 구입, 밀수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완전히 물개를 통째로 놓고 지켜보는 앞에서 해구신을 떼어내는 데 암놈 성기 부분에다 돼지 것을 빼다가 실로 꿰매어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코뿔소 뼈와 호랑이 음경 등은 모두 수입품으로 대부분 밀수에 의해 국내에 반입된다. 해외 여행 자유화 이후 보신 마니아는 신토불이 보신식품에 족하지 않고 해외에서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1990년에 들면서 중국 산동성 근처에서 살아있는 곰의 쓸개에 호스를 박아 쓸개즙을 빼내어 먹는 한국인 관광객이 TV에 비쳐지면서 사회 문제화된 적이 있었다. 생곰의 웅담은 10cc에 40∼50만 원씩 고가에 팔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는 구할 수 없다.때론 보신·정력 마니아들의 지나친 과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태반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산부인과에 태반을 구하려는 보신족들로 장사진을 이룬 적있는데 산부인과가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게 되자 공인 적출업체에 태반을 맡기는 조치를 취해 수그러들었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탁을 받고 은밀하게 전해지고 있다 한다.지렁이, 굼벵이과 같은 혐오식품도 보신식에 쓰인다. 지렁이는 발광, 헛소리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데 그 생긴 모양에 따라 토룡으로 격상돼 불린다. 그것을 조리할 때는 볶은 뒤 쪄서 먹는다. 또 굼벵이는 어혈제거제로서 하루에 천 번 이상 허리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먹는 이들이 있다.
몸에 좋다면 무조건 먹는 보신 풍조에 대하여 전문의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체질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모르고 무작정 보신식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야생동물도 보신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산 너구리는 요사이 흔하지 않아 마리당 50만 원을 호가한다. 한약 재료상들은 없어서 못 파는 판이라고 한다.
기러기는 서리 내리는 때에 온다고 상신(霜信). 한방에서는 양기에 좋다는 뜻에서 ‘양조(陽鳥)’, 또는 ‘보양(補陽)의 왕조’라 부르기도 한다. 기러기는 강장 효과 때문에 프랑스, 남미, 대만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구식 결혼식 때 행해지는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도 스테미나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다. 그 경사스런 자리에 하고 많은 금수 중에서 하필이면 기러기를 택했느냐 하면 농사를 잘 지을 뿐 아니라 아들딸 잘 낳?수 있도록 신랑의 힘이 넘치게 해달라는 기원의 표시라는 것이다.기러기를 인공으로 사육해 기러기 한방탕, 로스 구이, 보쌈, 수제비를 만들어 파는 집도 있다.
1996년 2월쯤에는 없어서 못판 보신식품이 있었다. 그것은 까마귀였다. 까마귀 고기가 아미노산과 토코페롤 등을 갖춘 고단위 영양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까마귀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생겨났다. 당시 까마귀 한 마리당 2만 5천∼3만 원을 호가했다. 그래서 강원도의 까마귀들이 수난을 겪었는데 스테미나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까마귀에 대한 속설이 뒤집어진 것이다.
까마귀는 검은 색과 기분 나쁜 울음소리 때문에 불길한 새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기를 먹으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먹기를 꺼려 했던 게 사실이다. <동의보감>에는 미열 해소에 좋다는 정도로 언급되어 있으나 까마귀가 비삼이라는 과분한 칭호를 받게 된 것은 다름아닌 검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즉 검은 깨, 검은 콩이 좋듯이 새나 동물이 다 검은 색이면 좋다는 민간의 풍습 때문이라는 풀이다.
또 야생동물 중 높이 뛰고, 높이 날아다니고, 많은 암컷을 거느리고 오래 사는 동물은 정력이 좋은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예를 들어 노루와 고라니는 야생에서 2m 이상을 뛰는 점프력 때문에, 오소리는 단지 곰을 닮았기 때문에 보신식품 대열에 낀 것이다.정확하게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몸에는 우리 나라 동물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우리 나라 것이 가장 비싸다. 그래서 최근 야생노루 한 마리에 백만 원, 오소리는 백오십만 원, 곰은 천만 원에 값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한약 재료상 김모 씨(54세)의 설명이다.
보신에 대한 과욕이 눈살 찌푸리게 해
사슴뿔을 잘라 그 자리에서 나오는 피(녹혈)를 빨아 마시는 것은 이미 대중화된 보신식. 10cc 한잔에 3만 원하는 사슴목장이 서울 주변과 중부 지방에 널려 있다. 농장주에게 미리 통보하여 현지에서 사람 수에 맞춰 사슴피를 술과 함께 마신다. IMF 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슴목장들이 한국인을 끌어들여 호황을 누렸다.
한약업자들은 알래스카와 오츠크에서 잡힌 러시아산 해구신은 최고의 강장제로서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귀띔한다. 물개는 번식기에 수십 번의 교미를 하는데 한꺼번에 20∼60마리의 암놈을 거느리면서도 수태율 100%를 자랑한다. 2∼3개월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하루 7, 8회 교미를 하는 놀라운 정력 때문에 일찍부터 보신 마니아의 관심을 모았고 그 물개 생식기를 먹으면 그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이 작용한 듯하다.
<본초강목>에도 해구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해구신을 잠자는 개 옆에 놓아 그 개가 갑자기 놀라 미친 듯이 날뛰거나 혹은 섣달 추운 날, 찬물에 담가 바람을 맞혀도 얼지 않으면 진짜라고 그 진위 구별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196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동해안에서 포획하여 해구신을 진상, 고관들이 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가장해 현지에서 구입, 밀수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완전히 물개를 통째로 놓고 지켜보는 앞에서 해구신을 떼어내는 데 암놈 성기 부분에다 돼지 것을 빼다가 실로 꿰매어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코뿔소 뼈와 호랑이 음경 등은 모두 수입품으로 대부분 밀수에 의해 국내에 반입된다. 해외 여행 자유화 이후 보신 마니아는 신토불이 보신식품에 족하지 않고 해외에서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1990년에 들면서 중국 산동성 근처에서 살아있는 곰의 쓸개에 호스를 박아 쓸개즙을 빼내어 먹는 한국인 관광객이 TV에 비쳐지면서 사회 문제화된 적이 있었다. 생곰의 웅담은 10cc에 40∼50만 원씩 고가에 팔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는 구할 수 없다.때론 보신·정력 마니아들의 지나친 과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태반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산부인과에 태반을 구하려는 보신족들로 장사진을 이룬 적있는데 산부인과가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게 되자 공인 적출업체에 태반을 맡기는 조치를 취해 수그러들었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탁을 받고 은밀하게 전해지고 있다 한다.지렁이, 굼벵이과 같은 혐오식품도 보신식에 쓰인다. 지렁이는 발광, 헛소리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데 그 생긴 모양에 따라 토룡으로 격상돼 불린다. 그것을 조리할 때는 볶은 뒤 쪄서 먹는다. 또 굼벵이는 어혈제거제로서 하루에 천 번 이상 허리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먹는 이들이 있다.
몸에 좋다면 무조건 먹는 보신 풍조에 대하여 전문의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체질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모르고 무작정 보신식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