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vs모텔vs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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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떡방 0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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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여자들의 행동

호텔 : 남자의 바로 옆에 팔짱을 끼고 붙어서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체크인을 같이 한다.

모텔 : 남자와 몇 m의 거리를 두고 뒤에 서 있는다. 간혹 남자가 방을 구하는 사이에

        어느새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관: 출입구 앞에서부터 밀고 당기는 행사를 치르고 난 뒤에 남자가 먼저 방을 찾아

       들어가면 고개를 푹 숙이고 따라 들어간다.

 

▲ 주차에 관한 비교

호텔 : 야외주차이든, 지하주차이든 주차안내원이 친절히 주차해 준다.

        짓는 죄가 큰 경우는 구석 후미진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모텔 : 자신이 알아서 후미진 구석으로 끌고가 주차시킨다.

         알바가 친절하게 번호판에 껍데기를 씌워 준다. 혹은, 입구에 시골 무당집처럼

         치렁치렁하게 천이나 비닐커버 조각을 늘어뜨려 차량번호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경우도 있다.

여관 : 골목길이나 협소한 주차공간에 가까스로 주차시켜야 한다.

         분위기 한창 무르익을 때, 앞차가 나간다고 경적을 빵빵거리면 그야말로

        허파 뒤집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 소리(or 소음)에 대한 비교

호텔 : 잠잠하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간혹 아주 가끔씩 룸 앞을 지나칠 때

         들리는 경우도 있다. 무궁화 개수에 따라 무슨 소리인지 구별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소리 종류에 따라 닭살 대패질하는 경우 생김.

모텔 : 잠들 만하면 들려오는 욕실문 여닫는 소리, 샤워기 물 흐르는 소리, 변기통 물 내리는 소리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른다.

여관 : 밤새도록 쿵쾅거리고, 침대 사용연수에 따라 삐꺽거리는 소리의 강약이 다르며,

         여자를 때려잡는지 괴성이 복도까지 울려 가슴속을 헤집으며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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